살림지식총서 199.
수박 겉핥기 + 그럴 듯한 수식어로 적당 적당히 꾸미기.

아마 잘난 문학쪽, 혹은 인문쪽 인간이라면 이 책을 보고 좀 아는 척을 하면서 동의하겠지만, 실제 게임을 조금만 해본 사람이라면 "뭐냐.. 이거"라는 반응이 나올겁니다.

간단히 이야기해 (아마도)이 책의 저자는 책에서 인용한 게임들을 직접해보기 보다는 다른 서적들을 참조, 인용하는데 치중했습니다. 직접 몸으로 느끼지 못한 상태에서 그럴듯하게 쓰려니 당연히 이리저리 전문용어들이 난무하게 되고 핵심에서 멀어질 수 밖에 없어진거죠.

<파이널 판타지 역시 10편이상 이어지는 가운데 주인공인 티더의 모험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21page

뭐, 이런식의 헛소리들.
파이널 판타지가 시리즈물인건 맞는 이야기지만 FF를 아는 사람들이 저 문장에 동의할까요?

뭘 알아야 맞게 가져다 붙이던가 하지...(FF무비의 실패 요인이라던가, 툼레이더의 분석이라던가 - 기타 등등)

전체적으로 저자가 잘 알고 있는 분야 - 인문쪽이려나? - 는 이리저리 된 것 같지만, 저자가 잘 모르는 분야 - 게임 - 는 <인터넷>혹은 <잡지>에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쪽에 집중되어 있는게 재미있습니다. (인문쪽을 제가 모르니 그 쪽도 뭐가 어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결국 조낸 성의 없는 책이 되었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져다 붙여도 좀 설득력 있게 붙였다면 모를까나....
게임에서의 서사학? 이런 말 나왔을때 부터 조낸 잘난 분들의 <벌거숭이 임금님 놀이>용 책이라는걸 눈치 깠어여 했는데 말입니다.

저자가 얼마나 성의를 갖고 얼마나 체험을 하고 글을 쓰는가 - 이런 기본적인 행동의 중요성. 아마, 게임 제작쪽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같은 살림지식총서지만 200번인 <한국형 디지털 스토리텔링 - 리니지2 바츠 해방 전쟁 이야기>의 그것과는 너무나 차이가 벌어져 있거든요. (요놈은 볼만했3)

결론 : 쓰기 싫으면 쓰지 마라.
2006/11/10 12:32 2006/11/1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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