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의 광기. 나라의 수준

삶은달걀 | 2007/07/22 13:59 | 완숙
이번에 납치된 의료봉사단선교단 사태에대해 인터넷상에서 좋은 이야기는 안올라오는데...

"그냥 거기서 순교해라"라고 당당히 발언하는 인간들에 대해서는 뭐라고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뭐야, 이 사람들. 월드컵때도 그렇고 각종 사건사고때 어김없이 뭉쳐지는 이 집단의 무개념은.

이랜드에 공권력이 투입되어 모조리 제압.
대부분은 박수를 치고 있다. 거기서 알바(?)하는 어떤 인간은 <자신의 경험>만을 토대로 그냥 싸잡아 욕부터 하던데. 공권력의 권위는 반드시 세워야 되는 거라고 하는데, 대한민국의 공권력이 공권력으로 취급받지 못하는 현실, 역사는 조금도 생각하지 못하는 건가? (이랜드 회장이 보낸 이메일등을 보면 아주 가관이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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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는 간단한 듯.
사실 별 관련 없지만 어쩐지 <나한테 피해가 가는> 느낌의 행동을 하면 무조건 욕부터 하는 것이 아닐까. 그것이 옳은 일이던, 사태가 어떻게 된 것이던. 물론 여기에 더해서 <내가 하고 싶은 행동>을 못하게 하면 무조건 욕부터 하는 것도 포함한다. (이랜드의 노조나 이번 영업선교팀도 마찬가지)

항상 사건 본연의 모습은 저리가고 이상한 감성적인 부분에서 무책임하게 떠드는 저들.
곰곰히 생각해보면 독재살인자의 딸이 당당하게 대통령 후보에 나선다거나, 29만원 밖에 없는 인간의 아들이 당당하게 해외에서 연예인가 결혼까지 한다거나, 아들 두명이 <도무지 알 수 없는 방법으로> 군대에 가지 않은 상태에서 당당하게 신문에 발언한다거나(마치 정당하게 안갔는데 조작된 것처럼), - 이런 일들이 자연스러운 것이 너무나 당연한 사회에서 저정도 무책임이야 별것이 아닐 듯..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의 수준이 딱 이 수준.
자신이 믿고 있는 바를 믿는 것은 좋지만, 최소한의 사리판단만은 해 줬으면 좋겠다. 최소한 자기와 다르게 믿는 사람들을 존중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줬으면.

물론 가장 현실적인 것은 - 이런 인간들이 대부분인것을 인지하고 최대한 내 이익을 취하는 것이겠지. (사회를 바꾸자는 어설픈 혈기는 GG) 요는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면 만사 OK다.

이 집단의 광기는 어느 사회에나 있겠지. 유독 이 사회에서 많이 보이는 것은 내가 직접 느낄 수 있는 환경에 있기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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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22 13:59 2007/07/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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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광신도들.

    Tracked from sOmeKiNd of hELl 2007/07/23 17:33

    저는 작년 이맘때인 2006년 7월과 8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및 다국적군과 함께 아프칸 동부와 중부 남부에서 종군을 했습니다. 제가 카불에 들어갔을때 한 현지 식당에서는 저에게 어느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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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22 15:57

    인터넷이니깐 걍 거기서 죽어라 라고 댓글을 남기는 거지 실제현실에서 그런 댓글을 단 사람중 몇이 그대로 똑같은 소리를 내뱉을까나....

    결국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없는 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짐짓 훈계하려든다만 속으로 어쩌라고 이럴지 모를 일이지요

    • 완숙 2007/07/22 17:50

      아항,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없이 그냥 떠드는걸로 받아들여라 - 라는 말이군요. 댓글정도야 그럴 수 있다고 백보양보한다고 쳐도, 각종 게시판에서 장황한 글들로 (이후 예상까지!) 올리는 것들과, 당사자들 싸이주소와 각종 사진까지 올리는건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요는 적당한 <수준>과 확실한 <사실확인>, 그리고 인간으로써의 <원칙>이라는 것입니다. (대기업 건설회사에서 해당 지역으로 파견나간다음 -엄연히 자기들 이익을 위해서 나간거죠 - 납치되었다면 지금과 같은 심한 상황이 있었을까요?)

      제가 교회 안나가는 이유와 (여전히 유신론자입니다만) 같은 이유로 저 사람들이 한심해 보이긴 하지만 최소한 무사히 살아돌아오기를 바랍니다.

  2. jshmax 2007/07/22 16:57

    사람들의 남의 일에 대한 극단적인 표현은 사실 문제가 있습니다.
    뭐 초등학교 방학이기도 하니 초딩의 러쉬일수도 있지만.....
    하지만 분명히 집고 넘어가야하는 것은 정부에서 그렇게 말렸는데도 선교하러가서 그렇게 되었는데, 정부의 무능을 비판하는 기독교쪽 이야기는 마치 조중동의 언론플레이 같아서 굉장히 맘에 안드는 행태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기분에 극단적인 [순교해라.] 라는 의견이 나온 지도 모르겠습니다.

    • 완숙 2007/07/22 17:50

      요는 아무리 싸지른다고 해도 같은 국민이고, 생명이 달려있는 문제에 그렇게 극단적인 말은 하지 말자는 거죠. 일정 수준이상을 벗어나면 집단 광기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분위기는 누군가 "순교해라"라고 하면 "그 사람들은 천국에서 주님을 보실꺼에요"라고 같이 박수치는 수준이니....

  3. 날자고도 2007/07/22 18:55

    비 이성적 행동에, 이성적행동으로 판단할수있는것이
    더 어색하지 않을까요?

    • 완숙 2007/07/22 19:22

      뭐, 다른건 모르겠고.
      요는 <죽어도 싸다>라고 비난은 안했으면 좋겠다는 거죠. 대신 <꼭 살아서와라, 대신 좀 맞자>정도라면 모를까요. 비난을 하는건 좋은데 일단 그 사람들의 생명부터 생각해주고 비난을 하자는거죠.
      최소한 살인자수준의 범죄자가 아닌 이상은 말이죠.

    • 날자고도 2007/07/22 21:10

      혹시, 그들의 블로그 사진을 보셨는지요?
      그것을 본 사람들은 살인자 수준의 범죄자로 느끼는거 같던데요 ㅡㅡ;

    • 완숙 2007/07/22 21:59

      혹시 경고문 앞에서 사진찍은 거랑, 싸이에 방문기 캡처한거 말씀이신가요.

    • 날자고도 2007/07/23 08:39

      네, 맞습니다..

      뭐, 이성적으로 판단한다면야, 일단살아서 와라,
      그리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라가 맞겠는데,

      그들이 올린 글을 보고는 사람들이 광분하더군요..

    • 완숙 2007/07/23 10:21

      제가 교회 안나가는것도 (여전히 유신론자입니다만) 그 꼬라지들 하도 많이 봐서죠 ㅎㅎ.

  4. PS3에 조낸 만족하고 있는 hoon 2007/07/22 22:32

    교회를 다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어제 메신저와 네이트 온에 접속하자마자 나한테 쏟아지는 이야기들

    '왜 그러냐' '개념이 없냐' '교회 다니면 다 저러냐' '너도 저러냐' '교회 다니는 XX들은 다 XX해야 된다' 등등...

    가뜩이나 요즘 저기압이었는데...받아주다 받아주다 못해서 결국 폭발. 아 힘들어요 아주 =_=

    • 완숙 2007/07/23 00:08

      평소에 안좋은 모습이 너무 많았으니까요.
      뭐, 한국 개신교가 문제 많은 것은 누구나 (자신들만 빼고)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항상 보는 모습을 가지고 본질을 파악하려고 하니 문제가 되는 듯 합니다. (사건을 구분하던가 해야 되는데;; 애초 까려고만 접근하니)
      "조선놈들은 맞아야 일을 해" -> 비슷.

  5. 블루티 2007/07/23 01:03

    완숙님의 완숙된 지적이십니다.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모두 망각하고 있어요..

    • 완숙 2007/07/23 10:22

      완숙... ;;;
      일단 꼭 살아돌아와서 정신들좀 차렸으면 좋겠어요.

  6. Kusakaze 2007/07/23 17:40

    죄송합니다. -_-;;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사탄 운운하는 걸 보면서 살의의 파동을 느끼게 되는 것은...

    이건 이미 인류의 무의식이 그것을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닌가?)

    • 완숙 2007/07/23 17:55

      피라미드랑 근본적으로 같습니다. 피라미드 업체에 들어가서 세뇌된 것도 자기 탓이죠.
      반드시 살려돌아오고 그 비용과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똑같은 일이 안벌어지게요. (돈문제가 결부되면 저쪽 수뇌부들도 다시 생각해볼껄요. 손해랑 이득이랑 고민해봐야 되니까요)

  7. 악동건 2007/07/24 09:41

    살아 돌아와도 정신 못차린다에 한표... (아무대서나 찬송가를 싸지르는짓은 제발... 음... 술먹고 고성방가하는것과 같은 수준으로 봐야 하나;; 하지만 고성방가도 경범죄긴 하나 그것도 범죄자나;;)

    뭐 그래도 원만히 해결되서 살아돌아오는게 좋겠지...

  8. 악동건 2007/07/24 09:48

    참. 다들 하나 잊고 있는게;; 어쨌거나 잡힌 사람의 잘못이라기 보단 테러 그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인데...

    다들 테러행위에 대해선 별 말이 없는데... 본질이 흐려지면 안돼지;;

    테러는 절대 용납될수 없는 행위.

    그들이 그네들의 신을 모독했으면 그네들의 법에 따라 처벌하면 그만.

    현재 상황은 사람들을 무단 납치 하고 인질로 삼아서, 대가로 협상을 하는 것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듯

    • 완숙 2007/07/24 10:38

      테러범 문제가 아니라 인질들 생명이 최우선사항. (뭐, 요즘 분위기는 마치 테러범들이 정당한 일을 한 것 처럼 되어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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